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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378억 원어치 위믹스 소각…"신뢰 얻겠다"

  • 편집국
  • 등록 2022-12-13 16:3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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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위믹스`(WEMIX)가 국내 대형 거래소에서 거래지원 중지(상장폐지)되며 타격을 입은 위메이드[112040]가 보유한 위믹스 378억원어치를 소각했다.
위메이드는 13일 재단 보유 물량 7천130만2천181위믹스를 데드 월렛(복구·출금이 불가능한 가상화폐 지갑)에 전송하는 방법으로 소각했다고 공지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위믹스 가격은 공지사항이 올라온 오전 4시 기준 약 530원으로, 이를 기준으로 계산할 경우 약 378억 원어치에 해당한다.
위메이드는 위믹스가 갈수록 가상화폐 발행량이 줄어드는 `수축 토큰경제`를 지향한다면서 "최근의 사태를 타개하기 위한 임시 대책이 아니라, 성장을 기반으로 하는 장기적 비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성장의 시간을 확보하고 커뮤니티의 신뢰를 얻기 위해 위믹스 대량 소각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위메이드는 "소각 목표는 위믹스 토큰 경제의 최고 발행량이 10억 개에 못 미치게 디자인하는 것이며, 다른 소각이 일어나지 않음을 가정할 때 2023년 12월 31일 마지막 블록 생성 시 발행량은 9억9천999만9천999개로 맞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위메이드는 지난 9일 투자자 보호 대책 일환으로 자사 발행 위믹스 130억 원어치를 사들여 소각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위믹스는 지난 8일 오후 3시부터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닥사) 소속 4개 거래소에서 퇴출됐고, 이달 말부터 내년 1월 초까지 순차적으로 출금 지원이 종료될 예정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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